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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주가 재평가 본격화 기대 "역사적 저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51.8%↑ '시장 기대치 상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31 07:23:29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 현대글로비스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31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주가다.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경기 하락에 따른 수익성 방어 시 리레이팅(Re-rating, 재평가)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9.8% 늘어난 7조142억원, 51.8% 성장한 47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의 경우, 물동량 증가와 함께 유가·환율 상승 영향이 추가로 반영됐다. 물류 부문은 국내 완성차 물류 및 현지 내륙 운송 물량 증가가, 해운 부문은 자동차 수출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른 할증료 부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유통 부문은 미주·아시아 향 CKD(반조립 제품) 물량 증가가 외형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류 부문은 물량 개선에 따라 6% 이상의 영업마진을 유지했으며, 해운 부문은 일회성 요인인 LNG 운반선 보상금을 제외해도 8%의 영업마진을 기록했다. 유통 부문은 환율 효과가 극대화됐으며 반도체 수급 이슈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가 주효했다.

류 연구원은 "전체적인 환율 효과는 약 700억원 수준으로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28.8% 오른 2344억원을 나타냈다"며 "대규모 외화환산손실(1100억원)에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고 첨언했다. 

또한 "일회성 효과 제거와 함께 환율 효과 둔화에 따라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38% 상승한 44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등 신흥 자동차 수출국 물량 증가로 수급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내년엔 마진이 소폭 둔화되겠으나 레벨업된 5% 이상의 영업마진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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