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에스원(012750)에 대해 기대에 부응하는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본업의 성장에 힘입어 신규 모멘텀이 기대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스원의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4% 늘어난 6219억원, 8.2% 성장한 554억원을 시현했다.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은 시스템 보안 사업과 건물관리 사업의 확장이었다. 시스템 보안 유지계약건수는 3분기 기준 지난해 동기대비 4.8% 상승한 91만건이며, 건물관리 또한 신규 사업장 증가에 따른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이 소폭 하락한 원인은 3분기에 인식 예정이었던 해외 사업장 통합솔루션 매출이 공정 지연으로 이연됐기 때문이며, 해당 매출은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개선됐으며, 상승된 인건비도 2분기에 전량 인식돼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스템 보안 사업은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아파트 향 시큐리티 서비스 진출로 외형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파트 시큐리티 서비스의 경우 평균 계약 기간이 3년 이상이며 평균판매가격(ASP) 또한 상업용 서비스 대비 높기에 중장기적 매출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화재 및 홍수 대처가 가능한 블루스캔 서비스도 긍정적"이라며 "산업 특성 상 입찰 형식으로 계약이 진행된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안과 건물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동사의 장점이 부각되며 가입자 수도 지속 증가 추세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보안 상품 판매 부문은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회복해 약 33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라며 "최근 고객사인 삼성SDI(006400)의 말레이시아 2공장 증설이 진행되며 동사의 통합 보안 상품 및 SI 매출은 지난해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본업의 호조로 3분기말 동사는 약 5400억원의 현금을 보유중"이라며 "내년 신규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에스원의 올해 총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4.9% 상승한 2조4263억원, 13.4% 증가한 2038억원으로, 2023년 총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8.4% 늘어난 2조6301억원, 11.1% 성장한 2265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아파트 등 시스템 보안 적용처 확대와 고객사 시설 확장에 따른 상품 판매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알고리즘 등의 자체 기술력으로 중견 기업 향 확장 중인 정보보안 서비스도 무인화 트렌드와 맞물려 추가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