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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 턴어라운드…수주 실적 개선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138.8%↑ '컨센서스 상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31 07:20:22

효성 울산 용연공장 전경. ⓒ 효성그룹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1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매출 인식 지연 등 일부 외형 감소 요인이 있었음에도 고마진 수주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중공업 부문 턴어라운드가 마진을 통해 증명되는 가운데 수주 실적 또한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7.4% 늘어난 7863억원, 138.8% 성장한 561억원이다. 

유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은 영업일수 감소와 매출 이월 영향으로 외형이 전분기대비 다소 부진했다. 다만 4분기 집중된 실적 인식으로 연간 가이던스 충족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 부문도 영업일수 감소로 전분기대비 외형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중공업 부문에서 수익성 높은 해외 수주분이 실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미국 법인 적자폭도 축소되는 중이다. 해외 수주 흐름이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에 있어 중장기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건설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익률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에 있지만 기존 사업 도급 금액 증액 등으로 대응하며 마진 하락을 방어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국내 건설 경기 위축과 자금 조달 이슈가 부각되면서 건설 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자체 사업이 없고 도급 위주이며 대부분이 기성불 조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며 "곧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없기 때문에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문제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지금은 중공업 실적 개선에 집중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고마진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법인 인력 충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다려온 가동률 및 수익성 개선이 내년부터는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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