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31일 피플바이오(304840)에 대해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매출 증가에 관심을 갖는 동시에 내년부터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변형단백질 진단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키트인 인블러드 OA베타테스트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판매·마케팅에서 예상보다 매출이 더디게 발생하고 있었다. 최근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OA베타테스트 등의 매출액은 상반기에 20억원, 하반기에 25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이 45억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에 건겅검진센터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런칭했으며, 서울대 강남검진센터, 한국의학연구소(KMI) 전국 7개센터, 하나로검진센터 포함 15개의 검진센터에서 검사 시행 중이다.
직장인 건강검진센터 검사(패키지상품)도 시작했다. 분당서울대병원(11월1일 시작), 성모병원과 순천향대병원 계열 포함 전국 27개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시행 중이며, 중소형 병원의원의 경우 녹십자, 씨젠, SCL, 삼광, 이원, 신원필 등 수탁기관의 병원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이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890만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경우 매출 창출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시장점유율(MS) 10%를 가정하면 2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해외사업은 2020년 11월에 유럽 CE를 받았지만 향후 좋은 파트너를 선정 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 연구원은 "그동안 확실한 치매치료제가 없었기에 진단에 대한 수요가 확실치 않았다. 알츠하이머 진단이 나와도 치료방법이 없으면 조기진단의 유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레카네맙(베타-아밀로이드 저해)은 임상3상에서 좋은 데이터를 발표함에 따라 내년 1분기쯤에 승인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레카네맙의 신약승인이 성공한다면, 내년 베타-아밀로이드 기반 치매 조기진단의 유용성이 증가하면서 동사의 치매진단 키트 판매가 증가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동안 동사의 주가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매출의 일정지연으로 큰 틀에서 장기 조정중이었다. 아직 매출 규모가 작지만 알츠하이머 진단시장의 잠재력이 크기에 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매출 급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레카네맙의 임상3상 이후 동사의 주가 상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