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31일 풍산(10314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풍산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각각 11.4% 줄어든 1조283억원, 66.6% 감소한 299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방산 수출사업은 안정적인 미국 향 수출에 더해 3분기 중 중동 향 수출이 뒷받침하며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에 구리 가격이 약세 전환하며 신동사업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으며 해외 구리 가공 자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둔화된 것이 컨센서스 하회 요인으로 작용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구리가격 변동폭이 3분기에 비해 크지 않아 신동사업 마진율은 회복이 기대되지만, 당장 가격 우상향을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구리 가격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된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차질 및 구조적 수요 증가(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반)에도 불구하고, 당장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중국 수요 부진 등 가격 하락 요인들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은 방산 수출사업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며, 글로벌 긴장 고조 감안 시 당분간 방산 수출사업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면서도 "탄약·포탄 중심의 월별 수출액은 변동성이 커 추정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 아쉽다. 방산 수출사업이 동사의 장기 성장 동력이라면, 회사 스스로가 생각하는 성장 경로를 명확히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