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28일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했다. = 장민태 기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9월 은행권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5.15%로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9%p 상승한 수치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71%로 전월 대비 0.19%p 올랐다.
부문별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이 5.15%로 전월 대비 0.39%p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4.7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4.85%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4.66%로 전월 대비 0.20%p 상승했다. 이는 대기업 대출 0.15%p, 중소기업 대출이 0.22%p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그러나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포함된 전체 대출금리는 4.71%로 전월 대비 0.19%p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은 측에 따르면 이번 현상에 대해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기업‧공공부문대출 신규 취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 8월25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상승,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충족을 위한 은행 간 수신경쟁 심화 등으로 전월 대비 0.40%p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3%p로 전월 대비 0.21%p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의 경우 0.03%p 상승한 2.46%p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9월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전월 24.5% 대비 0.5%p 축소됐다. 이는 고정금리형 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 등) 신규 취급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는 모두 전월 대비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19%p 상승한 연 3.77%로 집계됐다. 이어 △신용협동조합 0.26%p △상호금융 0.16%p △새마을금고 0.22%p 오른 각각 3.66%, 3.38%, 3.71%로 변경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11.04% △신용협동조합 5.43% △상호금융 4.88% △새마을금고 5.34% 등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0.42%p, 0.17%p, 0.22%p, 0.22%p 증가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뿐 아니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충족 위한 수신 경쟁도 예금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