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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경영' 벗고 고객소리 듣겠다

농심, 비전 2015 달성 위해 ‘혁신 경영’ 발표

이연춘 기자 | lyc@newsprime.co.kr | 2008.07.15 17:40:51

[프라임경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한국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생쥐머리에 바퀴벌레까지 올해 가장 말많고 시끄러웠던 농심이 "고객 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나섰다.

   
   
농심은 15일, 창립 이후 43년만에 처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물질 사고에 대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동생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언론에 뜸하다 못해 전혀 노출을 꺼리고 있는 재계 '은둔 경영인' 중 한 사람이지만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손욱 농심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잇따른 사건을 계기로 "고객들이 불안함을 느끼게 만들었고, 식품업계 전체에도 시련을 겪었다"며 "'신(新) 농심 혁신 경영'을 통한 생산과 조직 혁신을 바탕으로 한 '고객 안심'을 실천, 식품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농심은 향후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신 성장 주력 분야로 식자재 유통, 조미 식품 등의 식품 서비스 분야와 건강 기능 식품에 집중하여 목표 매출의 14%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중국을 비롯해 동북아·동남아·미주·유럽 등 전 세계 4개 권역대에 생산 판매 체계를 확장하고, 생산 거점을 현재 4개에서 9개로 늘린다고 전했다.

농심의 비전 2015 달성을 위한 ‘혁신 경영’은 고객만족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프로세스 혁신 ▲품질 혁신 ▲사회적 책임 혁신 등이다.

특히 농심은 현재 전 공장에 이물검색기 103개를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 추가 10대를 도입해 총 113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물검색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6개월 생산분의 생산공정 과정을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더욱 빠르게 클레임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발생시에도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손욱 회장은 "농심으로서는 위기가 바로 기회라는 의미에서 새롭게 깨우치고 새롭게 느끼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된다"며 "농심은 현재 전공장에 이물검색기 103개를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 추가로 10대를 도입해 총 113대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검찰이 불매운동과 관련해 회사피해를 수치로 제시해 달라고 말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불매운동도 소중한 고객의 의견이란 점에서 겸허히 받아들여 고소는 하지 않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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