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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타이어 안전 불감증 심각

정비소 불량 심각...대책마련 시급

이용석 기자 | koimm22@newsprime.co.kr | 2008.07.15 17:32:24

[프라임경제]차량 10대 중 6대꼴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운행중이며, 10대 중 3대꼴은 불량한 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고 있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한타이어공업협회와 공동으로 서울ㆍ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 등 5대 도시에서 운행중인 차량과 운전자 1,051명을 대상으로 타이어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타이어에 대한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정비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타이어 공기 주입기 344대를 조사한 결과 64.6%가 6% 이상 공기압이 적게 주입되는 것으로 나타나 차량 공기압 부족의 한 요인으로 밝혀져 규격 마련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주행 타이어 30% 불량

조사 대상 차량 1,051대(승용차 683대, RVㆍSUV 168대, 12인승 이하 승합차 104대, 1.5톤 이하 화물차 96대)의 타이어 마모도와 외관 상태를 확인한 결과, 345대(32.8%)의 차량이 불량한 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노화가 진행돼 크랙 등이 발생한 타이어가 102대(29.6%), 마모 한계를 초과한 타이어가 94대(27.2%), 못 박힘 등 펑크가 난 타이어가 69대(20%), 사이드월 손상이나 기타 외상이 있는 타이어가 39대(11.3%)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산일자로부터 6년 이상된 노후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고 있는 차량이 133대(12.8%)로 조사됐다. 이들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할 경우에는 타이어 파열 등의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타이어 공기압 불량 60%

승용차(RVㆍSUV 포함) 851대의 대상으로 한 타이어 공기압 관리 실태 조사 결과, 127대(14.9%)만이 공기압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고, 550대(64.6%)는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85대(21.8%)는 적정 공기압보다 20% 이상 과부족한 상태로 운행하고 있어 공기압 부족으로 인한 타이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타이어의 공기압은 마모 및 주행안전성ㆍ연비ㆍ타이어 파손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스탠딩웨이브(Standing Wave)나 고무층의 분리ㆍ코드 절상 등에 의한 타이어 파손 발생 확률이 높아 적정공기압 유지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공기압 관리 실태
-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 : 타이어가 고속회전을 하면 변형된 부분이 환원이 되기도 전에 반복되는 변형으로 타이어 트레드가 물결 모양으로 떠는 현상을 말하며 이 현상이 계속되면 타이어가 단시간에 파열되게 됨.
- 고무층 분리(Separation) : 트레드와 스틸벨트, 스틸벨트와 스틸벨트, 스틸벨트와 카카스가 분리되는 현상으로 저공기압, 과하중 등으로 과도한 발열에 의하여 발생
- 코드 절상(Cord Break Up) : 저공기압시 도로의 위험요소에 의해 타이어 사이드월이 림에 찍히는 등 외부 충격에 의해 코드가 절단되는 현상

정비업체 타이어공기주입기 64.6%가 게이지보다 적게 주입돼
한국소비자원이 5대 도시(서울ㆍ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의 143개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타이어공기주입기 344대의 정밀도를 조사한 결과, 110대(32%)만이 허용 범위 내 정밀도를 보였다. 222대(64.6%)는 3psi 이상 공기압이 적게 주입됐으며, 12대(3.5%)는 3psi 이상 과다하게 주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psi 이상 적게 주입되는 타이어공기주입기가 117대(34.1%)로 30psi를 주입하면 실제 타이어에는 25psi 이하로 주입되는 것으로 타이어에는 16% 이상 공기압 과부족현상이 발생하게 돼 관리 실태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차량 공기압 부족의 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타이어에 대한 운전자의 안전 의식 부족

운전자의 안전의식 조사 결과, 펑크 등 타이어와 관련된 문제를 경험한 운전자가 884명(79.6%, 중복 응답 포함)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243명(23.2%)만이 월 1회 이상 타이어를 점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23명(40.5%)은 6개월 이상이나 거의 점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차량 적정공기압을 알고 있는 운전자는 387명(37.1%), 타이어 교체시기를 알고 있는 운전자는 459명(44%)로 나타나 타이어의 중요성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TPMS) 장착 확대 필요

미국에서는 타이어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타이어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TPMS,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장착을 2007년 7월부터 의무화한 상태이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도 수출용 차량에는 대부분 이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으나 내수용에는 일부 차종에만 장착돼 있다.

따라서, 한국소비자원은 타이어 공기압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타이어공기압 자동감지시스템 장착 차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자동차 제조회사에 이를 권고하기로 했다.

◆타이어공기주입기의 기준 마련 건의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공기압 부족의 한 요인으로 밝혀진 타이어공기주입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타이어공기주입기에 대한 KS 규격 마련을 해당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제조업체에는 타이어공기주입기의 올바른 사용 방법 등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동봉하도록 시정 권고하고, 정비사업조합 등 사업자단체에 타이어공기주입기의 정밀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계측장비를 구비토록 해 정기적인 점검을 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 타이어 점검 및 관리 요령 >

출발 전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 및 외관상태 점검을 생활화한다.
- 적정공기압은 자동차 취급설명서나 차량 운전석 차체에 표기돼 있다.
- 고속도로 주행시나 여름철에는 공기압을 10∼15% 높여준다.
-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된 타이어는 전문점에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한다.

트레드 홈깊이가 1.6mm 이하인 마모한계가 초과된 타이어는 교체한다.
- 타이어의 마모율은 트레드 주변 6곳에 표시된 ‘△’ 모양의 방향을 따라 접지면 홈속에 볼록하게 표시된(1.6mm 높이) 마모한계 표시를 보고 진단할 수 있다.

제조일자가 오래된 타이어는 구입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한 타이어는 교체한다.
- 타어어는 제조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면 사용기간 및 마모상태 등에 관계없이 노화가 진행된다. 장기간 사용한 타이어는 타이어 전문점에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 노화를 진단하는 방법은 ‘사이드 크랙’이라고 하는 표면 갈라짐 현상을 살피는 것이다. 크랙은 염분이 강한 바닷가나 오존이 많은 도심 등에서 더욱 잘 발생하며, 공기압 부족이나 과하중 등 스트레스가 심할 때도 잘 진행된다.

못 박힘 등 펑크 난 타이어를 수리한 경우에는 예비타이어로 사용한다.
- 숄더부나 사이드월부에 펑크가 난 경우에는 수리가 불가능하므로 교체한다. 타이어의 균일한 마모를 위하여 8,000∼10,000km 주행 후 정기적으로 타이어 위치교환을 실시한다.
- 앞바퀴 굴림형 자동차의 경우 앞바퀴의 마모정도가 약 15∼20% 빠르게 진행되므로 편마모를 방지하고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예비타이어는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공기압, 손상 유무, 마모 상태 등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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