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나무는 그간 시대의 변화를 적시에 포착해 업비트 등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며 블록체인 업계를 이끌어 왔다. 그 중심에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가 있다. 두나무는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을 위해 UDC를 개최해오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행사로 거듭난 UDC의 탄생 배경과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업계 한파에도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도 UDC를 열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UDC 2022'에 이틀간 3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몰려 명실상부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달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UDC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두나무
UDC가 블록체인 업계에서 필수로 참석해야 하는 컨퍼런스로 자리 잡으면서 민간 기업인 두나무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UDC를 열게 된 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UDC 탄생 배경은?
UDC는 지난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처음 선보인 개발자 컨퍼런스다.

지난달 22일~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UDC 2022'를 찾은 참가자들. ⓒ 두나무
처음 개최된 2018년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된 시기였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의지는 더욱 커졌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졌고, 많은 개발자가 자기 아이디어를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줄 네트워크와 토론의 장을 원했다.
이러한 개발자들의 니즈를 함께 고민했던 두나무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암호화폐 관련 행사가 대부분 코인 마케팅이라 기술자, 개발자 간 토의가 이뤄질 기회가 없었다"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집약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개발자 강연으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특히 UDC의 가장 큰 특징은 여타 블록체인 행사와는 다르게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라는 점이다. 따로 행사 후원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특정 스폰서의 요구에 좌우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함이다.
◆팬데믹 상황에도 온라인 개최…'블록체인 생태계 선순환' 목표
두나무는 UDC를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나무는 지난 5년간 한 해도 빼놓지 않고 UDC를 진행했다.
블록체인 대중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서비스의 주축인 개발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단순히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마케팅이나 디지털 자산에 치우친 업계 행사가 아니라, 개발자들을 위한 최신 기술과 트렌드, 영감을 공유하며 혁신적인 공론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열악했던 팬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블록체인 트렌드와 이슈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UDC는 지식 공유와 토론을 하고 △전시 △핸즈온 △해커톤 △무료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전 세계 블록체인 관계자들과 함께 더 큰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의 향상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UDC 2022, 미래 기술 공유…"글로벌 개발자 축제로 성장"
올해 5회째 개최된 UDC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개발자 중심의 행사에서 점차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과 블록체인 산업의 전망과 이슈를 공유하는 장으로 확대·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22일~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UDC 2022'를 찾은 참가자들. ⓒ 두나무
개발자뿐만 아니라 전문가, 업계 관계자, 학생 등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매해 손꼽아 기다리는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믿고 가는 UDC'라고 불릴 정도다.
올해는 특히 연사와 프로그램 미공개 상태에서 구입하는 '블라인드 티켓'이 일주일 만에 조기마감 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1만9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151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됐다. 올해 10월 기준 총 누적 영상 조회수는 74만1767회에 달한다.
올해 UDC에서는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웹3.0과 같은 대중적인 관심 분야부터 △스마트 콘트랙트(스마트 계약) △레이어2 △인터체인 브릿지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디파이 등 전문적인 기술 분야까지 블록체인의 트렌드와 기술에 대해 폭넓게 다뤘다.
UDC 2022 첫째 날은 크게 △레이어2 △스마트 콘트랙트 △다오(DAO, 탈중앙화자율조직) △온체인 분석 등 4개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둘째 날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게임 △웹3.0이라는 3개 주제를 다뤘다.
아울러 전시, NFT 갤러리 등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자사 기술력과 비전을 대중에 소개할 수 있는 전시 공간에는 모두 29개 단체가 참여했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참가 단체의 전시 운영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클로징 스테이지(폐막식)에 나선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블록체인 산업에도 분명히 봄이 올 것"이라며 "내년 UDC 행사에서 뵐 때는 따뜻한 봄이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는 UDC를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나 구글 'I/O(Input/Output)'와 같은 글로벌 무대의 개발자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