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 롯데관광개발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5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만8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29.7%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40억원 손실에서 870억원 손실로 하향하고,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6.2% 하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며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할인율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하향에도 제주공항 전세기 운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6.1% 늘어난 558억원, 적자지속(영업 손실 21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면서 경쟁사들은 일본 관광객 회복 특수를 누렸다"며 "하지만 동사의 경우, 제주공항의 일본 노선 운항 재개가 지연되면서 3분기 일본 관광객 회복 특수에서 소외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카지노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무사증 입국이 재개된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객 트래픽이 회복하고 있으며, 드롭액(카지노에서 칩을 구매한 총액)은 2분기 대비 1.5배 가량 증가했다"면서도 "홀드율(드랍액 중 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실제로 취득한 금액 비율)이 부진하면서 외형 성장이 더뎠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텔은 3분기 성수기에도 7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객실점유율(OCC)이 52%에 머무르면서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7%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호텔 매출과 연동되는 리테일 매출액도 외형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여행 사업은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로 아웃바운드 매출이 증가하며 약 30억원의 분기 매출이 기대된다"고 첨언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회복이 지연되면서 3분기 서울페스타 및 일본인 인바운드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11월부터 여행 사업부를 통해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전세기를 운항해 카지노 매출의 가파른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추가적인 자금조달 가능성 및 상장주식 수 대비 20.6%의 오버행 물량이 존재하는 것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