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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서부 프리미엄 버거 국내 상륙…파이브가이즈 vs 슈퍼두퍼

갤러리아·bhc, 명품 버거 경쟁 동참…현지 맛 구현·국내 소비자 마케팅 전략 필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10.24 11:44:34
[프라임경제]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들이 국내에 상륙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bhc는 각각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 버거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 현지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버거 브랜드의 국내 도입으로 신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최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사업권 관련 약정을 체결했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1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에 따라 조리 된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순수한 땅콩 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즈 등 차별화된 퀄리티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미국 뉴욕 맨하탄의 파이브가이즈 매장. © 프라임경제


메뉴는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프라이즈 등을 판매한다. 특히, 개인 취향에 맞게 최대 25만가지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제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창업자인 머렐(Murrell) 부부와 5명의 아들이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2000년대 초 북미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2013년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가 될 예정이다.

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은 지난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해온 김동선 실장의 첫 신사업이다. 브랜드 도입을 위한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아왔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현지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한국 진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김 실장은 직접 미국에 수차례 오가며 창업주와 지속적인 신뢰를 쌓았으며, 한국 파이브가이즈 사업의 확고한 계획을 담은 브리핑을 통해 창업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 계약을 성사시켰다.

갤러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오픈한다는 구상이다.

bhc는 이달 말 슈퍼두퍼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bhc는 지난해 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국내 매장 출시를 준비해왔다. 1호점은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격은 아직 공개 전이다. 

슈퍼두퍼는 샌프란시스코만의 여유로우면서도 힙한 감성,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튀기듯 바싹하게 구운 패티로 미국 여행 중에 꼭 먹어봐야 할 버거로 꼽힌다. 피클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즐겼던 버거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프리미엄 버거 열풍이 슈퍼두퍼 개점을 앞두고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두퍼 1호점이 운영을 시작하면 건너편에 있는 쉐이크쉑, GSE버거와 함께 신논현역판 프리미엄 버거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bhc가 버거 사업에 눈을 돌린 것은 해당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버거는 정크푸드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실제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5조원대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 버거의 국내 도입으로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잠깐의 인기에 그치지 않도록 현지 맛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국내 소비자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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