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전경. ⓒ 에쓰오일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4일 에쓰오일(S-Oil, 0109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12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8% 하향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이익추정치 하향에 따른 12개월 선행 예상 주당순자산(12MF BPS) 3% 하향과 함께 최근 주식시장 투자심리 훼손에 따른 Target 주가순자산비율 (P/B)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수요 파괴 우려가 가중되고 있음에도 동절기 유럽을 중심으로 한 화석 연료 부족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겨울철 정제마진 추가 강세를 여전히 기대하며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61.9% 늘어난 11조5240억원, 10.9% 감소한 489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한 부정적인 래깅효과 및 재고관련손실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대비 95% 줄어든 7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유가 약세 지속으로 인해 래깅효과와 재고평가손익이 크게 감소하겠으며, 스팟 정제마진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대비 200% 증가한 540억원으로 추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레핀(PP·PO) 시황의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아로마틱(벤젠·PX) 시황 개선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윤활기유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대비 38% 상승한 3580억원을 예상한다"며 "윤활기유 사업 특성상 원료가격 변동이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약 3개월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3분기 유가하락 영향으로 원료가격은 하락했지만 판가는 유지되며 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