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영등포구 한양증권 본사 전경. ⓒ 한양증권
[프라임경제] 강원 레고랜드 부도 사태 여파로 일부 증권사의 매각설이 나왔지만, 한양증권(001750)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에 직접 신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한양증권은 시장에서 정보지 형태로 떠도는 근거 없는 악성 루머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양증권이 매물로 올라왔다는 내용의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장에서 정보지 형태로 떠도는 근거 없는 악성 루머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악성 루머가 회사의 영업 환경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고,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신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우려에 대해서도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비율은 8.8%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잠재부실 규모가 낮은 우량한 재무구조와 사업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와 캐피탈사가 부동산 PF 부실 영향으로 경영난에 직면해 매각되거나 부도가 날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확산됐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0일 루머 차단을 위해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해 합동 루머 단속반을 운영해 집중 감시하기로 결정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증권사들도 루머를 적극 반박하면서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030210)도 떠도는 소문이 회사 평판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금감원에 직접 신고한 바 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근거 없는 악성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입수하면 즉시 금감원과 한국거래소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