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웹젠(0690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라인업 중심의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바탕으로 한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 축소를 더해 현재까지 공개된 신작일정을 바탕으로 한 신작 매출 전망치도 보수적 관점에서 내렸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와 내년 이후 실적 전망치를 상당 수준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여력은 충분하다"며 "동사는 2023년 상반기 3개, 같은해 하반기 1개 정도의 중단기 신작 론칭일정을 갖고 있다. 모두 최상위 수준의 기대 신작들은 아니지만 동사의 실적 규모, 시총 규모 대비 기여도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의미 있는 수준의 신작 모멘텀을 기대할 수는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3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이후 실적 전망치도 상당 수준 낮혔음에도 국내 주요 게임주들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위 수준"이라고 첨언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동기대비 각각 12% 줄어든 612억원, 31% 감소한 178억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상당수준 미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의 감소 이유로는 직접 서비스 게임(총액매출)과 중국 퍼블리셔 서비스 게임(순액매출)이 대체로 골고루 감소하는 것을 꼽았다. 성 연구원은 "특히 단일 게임 매출규모가 가장 큰 '뮤 오리진3 한국' 매출이 직전 분기대비 40% 이상 급감하는 반면, '뮤 아크엔젤2 대만', 'R2M 대만·홍콩·마카오' 등의 매출기여가 이를 메이크업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뮤 아크엔젤2 대만'은 영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대비 감소할 정도로 일평균 매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26일 론칭한 'R2M 대만·홍콩·마카오'는 기본적인 흥행부진에다 영업일수까지 길어서 일평균 매출은 5000만원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엔 매출의 대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마케팅비가 급증하면서 전체 영업비용이 직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인건비는 10%에 달하는 특별 연봉인상이 올해 3분기부터 반영되는데, 이는 3월부터 연봉인상이 단행된 것으로 소급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마케팅비는 'R2M 대만·홍콩·마카오'에 대한 올 2분기 선 집행 마케팅비와 3분기 본 집행 마케팅비가 모두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3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상당수준 미달할 것"이라며 "'뮤 오리진3 한국', '뮤 아크엔젤2 대만', 'R2M 대만·홍콩·마카오' 등 3분기 실적의 핵심 키인 3개 게임들이 모두 예상 대비 부진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가끔 중국 서비스 게임들 중 일부에서 예상 외의 로열티 매출이 추가돼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3분기에도 이러한 경우가 발생할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예측 영역 밖"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