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이하 ANOC) 서울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ANOC' 총회는 스포츠 분야의 UN총회로 불릴 만큼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 및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6년과 2006년에 이어 16년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6일간 코엑스 일원에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가 올림픽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위대한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왔지만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들은 심각하다"며 "그러나 이것이 우리 올림픽의 정신에 의한 국제사회 연대의 노력에 의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는 인류의 발전과 세계 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으로 이러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그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가 보여준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완성과 세계 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에 다가섰던 그때의 감동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과 평창 올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올림픽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함으로써 올림픽 정신과 그 가치를 기억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이제 이러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202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청소년들에게 올림픽의 정신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의 증진과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소중히 지켜온 올림픽 정신이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온전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이하 NOC)간 교류·협력을 위한 전 세계 NOC들의 연합체로, 전 세계 206개 NOC의 권익 보호·증진과 NOC의 올림픽운동을 지원한다. ⓒ 연합뉴스
특히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올림픽의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며 "스포츠 분야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세계 평화의 증진에 기여해 온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 총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로빈 밋첼 ANOC 회장 직무대행 등을 비롯해 ANOC 회장단, IOC 위원 등 1000여명의 국제스포츠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