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8일 HL만도(2043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에 외형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전망기관의 올해와 내년 글로벌 수요 예측은 하향 정체 기조 일변이다. 차별화된 외형 성장이 가능한 업체만이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가능하다"며 "성장하는 전방업체와의 동행을 통해 두드러진 매출 증가와 손익 전개가 가능한 만도를 업종 Top-pick으로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HL만도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33% 늘어난 1조9100억원, 48% 성장한 785억원, 529% 증가한 1425억원으로 지속 상향돼온 현재의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분기 최대 매출의 실현이며, 올해 2분기 중국 락다운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북미 배터리 전기차(BEV) 업체의 생산 증대에서 기인한다"며 "북미 BEV 업체 매출 비중 증가는 수익성 믹스 강화 근거이기도 하다. 영업이익률 또한 4.1%로 0.4%p 개선된다. 영업외손익에서는 판교 사옥 매각 차익이 추가되며 실적을 거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북미 BEV 업체와의 동행 성장으로 거침없는 외형 성장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2%에 불과했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1%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높은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북미 BEV 업체는 지난 9월 중국과 독일에서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판매 급증에 발맞추기 위한 생산 능력의 가파른 팽창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재고는 3-4일에 불과하다"며 "북미 BEV 업체의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평균 판매 성장률은 55%가 예상된다. 만도의 수혜가 자명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11년부터 2020년까지 5조원대에 정체됐던 매출은 2021년 처음으로 6조원을 상회했다. 2022년 7조원을 돌파하며, 2023년 8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북미 BEV 업체의 매출 비중은 2020년 6%, 2021년 11%, 2022년 16%, 2023년 23%, 2024년 31%로 늘어나며, 2023년 하반기 중 최대 매출 기여 고객으로 부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