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미포조선(01062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중단하고 쟁의행위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
노조는 17일 소식지를 통해 "사측이 지난해 임금 현안과 관련해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교섭 중단을 알렸다.
지난해 노사는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현대중공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교섭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자 쟁의행위 준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노조는 지난 14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어 1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중단하고 쟁의행위 준비 절차에 들어간다.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오는 24∼26일에는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이후 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얻게 된다.
현재 노조는 △임금 14만2300원(기본급 대비 6.88%, 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α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우리사주 지급(50주 무상 지급 + 50주 매입 이자 지원)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7월27일 상견례 이후 15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노조의 요구안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가 함께 만든 공동 요구안이다. 업계는 올해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호황을 맞은 만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3개 노조가 공동 파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중지를 신청한 상태며, 현대미포조선 노조와 같은 날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