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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뉴욕발 훈풍에 2% '껑충'…2200선 회복

연준·Fed 3%p 금리 인상 불구 인플레이션 8% '상회'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10.14 16:00:59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162.87대비 49.68p(2.3%) 상승한 2212.55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뉴욕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해 2200선을 되찾았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162.87대비 49.68p(2.3%) 상승한 2212.5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42억원, 26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623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95%), 건설업(4.79%), 서비스업(4.12%), 기계(3.93%), 섬유의복(2.93%)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35%)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NAVER는 전장 대비 7000원(4.42%) 상승한 16만56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00원(1.99%) 오른 5만6300원에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소화와 영국의 감세안 철회 가능성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반등했다"며 "파운드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간밤 시장은 9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9월 CPI는 지난 8월 기록한 8.3% 상승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6월 9.1% △7월 8.5% △8월 8.3% △9월 8.2%로, 인플레이션은 8%를 웃도는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9월 CPI는 전월 대비로 0.4%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모두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각각 6.3%, 0.6%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3%p가량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연준의 목표치를 몇 배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까지 올랐다가 4% 아래로 떨어졌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3%까지 상승했다가 4.46%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51.59대비 26.65p(4.09%) 오른 678.2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7억원, 14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33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7.73%), 기타서비스(6.31%), IT S/W & 서비스(6.14%), 오락·문화(6.1%), 통신장비(5.68%)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전장 대비 3300원(9.44%) 치솟은 3만825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펄어비스는 전장 대비 2950원(7.81%) 뛴 4만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2.8원(-0.19%) 내린 1428.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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