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GS리테일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면서 주부들의 씀씀이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한우나 유기농 채소와 같은 고가의 먹거리 매출은 느는 반면 기호성 제품의 매출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
GS마트가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야채, 양곡, 과일, 축산, 수산 등 농산물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6%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좋은 품질의 상품은 매출이 더욱 크게 올랐다. GS마트에서 유기농채소의 매출은 10.3% 증가했고, 가격이 비싼 갈치도 29.8%나 매출이 증가했다.
쇠고기의 경우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증가가 두드러진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영향으로 안성맞춤 한우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쇠고기는 46.1% 매출이 올랐다. 일반 한우 매출이 10.6%, 호주산이 26%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유제품(7.4%), 냉장식품(4.7%), 양념소스(9.3%), 면 통조림(7.6%) 등의 매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꼭 필요한 물건은 천원숍에서
반면 필요한 생활용품은 품질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인기다.
GS마트에서 판매하는 천원숍의 다이소 제품은 전년보다 34.1% 매출이 증가했고, 의류에는 저가 행사장에만 고객이 몰리고 있다. 남성의류(-52.5%)와 캐주얼 의류(-66.8)는 고객들이 발길이 뜸하다. 같은 옷을 한 해 더 입으며 구입을 미루기 때문이다. 1만원 정도의 초특가 행사 매출이 겨우 전체 매출을 지탱해주고 있다.
반면 아동복(405.5%)과 여성복(59.2%)은 백화점 고객을 끌어오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성장이 빠른 아이들 옷을 백화점보다 할인점에서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여성들도 여름 의류를 비교적 저렴한 할인점에서 구입하기 때문이다.
패션업체들이 할인점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저가형 브랜드의류를 출시하면서 할인점의 여성의류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할인점 여성의류 브랜드인 아놀드 바시니, 예쎄, 디아체 등은 할인점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로드샵으로 진출하고 있다.
◆ 여름인데 바캉스용품 안팔리네
여름철이 성수기인 제품들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바캉스용품과 속옷(-11.5%)은 여름을 맞아 불티나게 팔려야 하지만 지난해보다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작년 같으면 6월 말부터 판매 증가세를 보여야 할 텐트(-22.3%), 물놀이 완구(-8.0%), 파라솔, 바비큐그릴이 7월 중순이 다 되어서야 조금씩 판매가 늘고 있다.
자동차용품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차를 끄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17.7%나 감소했다.
손성현 GS리테일 MD기획팀장은 “먹거리에 대한 불안으로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이 증가해 프리미엄 먹거리를 늘리고 있는 반면 가격민감도가 높은 의류와 생활용품은 1만원 단위의 초특가 행사를 중점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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