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의 생산기지 SK 울산콤플렉스(이하 울산CLX)가 '탄소중립(넷 제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친환경 영역에 투자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 울산CLX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 제로 달성을 목표로 생산 과정부터 최종 생산 제품까지 친환경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SK 울산CLX는 2027년까지 순환경제 구축에 약 1조7000억원, 설비 전환과 증설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에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석유를 완전히 대체할 제품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그룹 내 계열사인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로 만드는 '세계 최대 도시 유전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까지 SK 울산CLX 내 21만5000㎡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폐플라스틱 약 25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SK 울산CLX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전환 및 신·증설에도 투자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시설 신설, 환경경영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 친환경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안전·보건·환경 투자가 대표적이다.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부지 현장. ⓒ SK이노베이션
장기적으로는 탈탄소 기조에 따른 연료 수요 구조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에너지전환이 진행되면 휘발유, 경유 등 육상 수송용 연료는 감소하고, 친환경 항공유(SAF)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를 대비해 SK 울산CLX는 석유제품 생산공정의 화학제품 생산공정으로의 전환,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공정 신설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은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공정개선, 연료 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감축과 관련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 60년간 에너지를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탈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소재·리사이클 리딩 플랜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