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증가한 카드론 잔액이 지난해 전체 증가한 잔액보다 많다는 지적이 5일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 4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의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론 잔액은 25조3756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조4645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카드론 잔액 1조918억원을 반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리볼빙 잔액은 4조8769억원으로 같은 기간 3093억원 증가해 지난해 증가한 잔액 규모인 5107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리볼빙 잔액은 6186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론과 리볼빙 모두 평균 수수료율이 최대 19%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빚을 내거나 결제를 뒤로 미루는 차주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늘어난 카드론 잔액 1조4645억원 중 75%인 1조983억원은 50대 이상 차주가, 리볼빙 잔액 증가폭 3093억원 중 66%인 2056억원은 40대 이하 차주가 차지했다. 즉. 카드론은 50대 이상, 리볼빙은 40대 이하 위주로 잔액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장혜영 의원은 "카드론과 리볼빙은 모두 두 자릿수가 훌쩍 넘는 높은 수수료가 적용된다"며 "복합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부딪힌 서민들이 높은 수수료의 빚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는 등 부채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전환 대출이나 부실채권 매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