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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고령화 '가속'…"기업승계 대안 마련 필요"

60대 이상 CEO 비율 지속 증가…평균연령 지난해比 1.3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05 09:30:05

ⓒ 코스닥협회


[프라임경제] 코스닥 CEO들의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기업승계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60대 이상 CEO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코스닥 기업 경영자들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과중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협회는 5일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 CEO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60대 이상 CEO 비율은 2021년 36.7%에서 2022년 44.7%로 8%p 증가했다.

코스닥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나타났다. CEO의 연령대별 비율은 △50대 40.7% △60대 36.9% △40대 13.1% △70대 6.4%순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60대는 7.0%p 증가한 반면, 50대와 40대 비율은 각각 3.8%p, 3.7%p 감소했다.

여성 CEO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64명으로 동일했다. 다만 비중은 전체 CEO의 3.3%로 전년대비 0.2%p 감소했다. 

최근 사업보고서 기준 코스닥 기업 전체 등기임원은 9676명으로 1사당 평균 6.2명이었다. 총 고용인원은 33만5474명으로 1사당 평균 215.9명이었다.

CEO 최종학력은 대졸이 46.0%로 가장 많았으며 △석사 31.8% △박사 17.8% 순으로 나타났다. 석・박사 비중은 49.6%로 지난해 41.6%보다 8%p 증가했다. 

출신 대학 비중은 △서울대 18.0% △연세대 10.5% △고려대 6.1% △한양대 5.5% 순으로, 전공계열은 △이공계 43.9% △상경계 39.4% △인문사회계열 8.2% 순이었다. 전공별 분포는 △경영학 28.1% △전자공학 5.6% △경제학 4.4% △기계공학 4.3% 순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의 출신별 분포는 △일반기업 29.8% △교수 18.4% △법조계 15.3% 순이었으며, 감사는 △일반기업 33.0% △회계・세무 22.1% △법조계 12.8%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장 회장은 "33만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코스닥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존속하기 위해서는 기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으로 볼 것이 아니라 '부국의 초석'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3일 기준 코스닥기업 1554개사의 최종 정기보고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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