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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최선 다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태풍 앞두고 문화생활

재난대책본부 가동 후 골프장·미술관 방문…"압연라인 복구비용 추산 어려워"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0.04 20:21:34
[프라임경제] "초강력 태풍이라고 해서 전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회사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태풍 힌남노 피해 예방을 위해 어떠한 대처를 했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일주일 전부터 재난대책본부 가동했고, 당일 아침까지 초강력 대응을 지시했다"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 가동 중지 등 특별한 비상대책을 마련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선 최정우 회장의 발언과 달리 태풍이 오기 일주일 전 골프장 및 전시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며, 부실 대응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9월3일 골프장을 방문한 데 이어 9월5일 미술전시회에 방문했다. 재난대책본부는 9월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 국회 공동취재사진단


태풍 힌남노로 인한 역대급 피해를 사전에 충분히 예고했음에도 여가생활을 즐겼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최 회장이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골프장·전시회를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매뉴얼에 따라 적극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알려진 압연라인의 완전한 정상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최 회장은 "현재 많은 기계가 수리 중에 있고, 외부 발주 중인 장비가 많아 추정이 어렵다"며 "12월쯤 돼야 정확한 복구비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18개 공정 중 14개 공정을 가동해 철강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냉천 유역 변경은 결국 포스코 부지 확보를 위한 것이고 지금까지 최고 경영자들은 냉천 대비 관련해 충분히 여러 가지 지시를 했었다"면서 "힌남노 냉천 범람 우려에 대해 소방 보완 대책이라든가 협의하거나 요청한 사실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최 회장은 "냉천 유로 변경은 70년대 초반에 있었는데, 그 후 50년간 냉천이 범람한 적이 없다"며 "이에 (태풍으로 인한) 특별한 대비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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