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의원은 4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적극적인 청년 대책을 마련해도 모자란 시점에 정부가 일자리 예산을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청년층 일자리 예산 감축에 대해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홍 의원은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한국 환율 인상률은 G20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해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들은 최근 환율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재검토에 나선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할 수 있단 주장이다.
홍 의원은 "올해 재정지원 일자리 예산을 지난 2021년 대비 1조5469억원 삭감하면서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1조원을 넘게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적극적인 청년 대책을 마련해도 모자란 시점에 정부가 각종 일자리 예산을 축소했다"고 질타했다.
또 그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기업 투자위축은 청년 일자리 축소로, 금리인상은 영끌족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