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침해사고 및 랜섬웨어 피해신고 건수 통계자료. ⓒ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
[프라임경제] 랜섬웨어 피해신고 사례는 1년 동안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디도스 공격 신고 건수는 2020년 213건에서 2021년 123건으로 감소한 반면, 랜섬웨어 피해신고 건수는 동 기간 127건에서 223건으로 늘었다.
올해 8월 기준 225건이 접수돼 국내 기업의 랜섬웨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신고 건수는 피해를 당한 기업이 자발적으로 신고한 건수로 피해사실 자체를 숨긴 사례까지 더한다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에 따르면 개인 및 중소기업의 피해는 2020년에만, 3855건이 신고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처럼 랜섬웨어 피해는 증가하고 있지만, 과기부에서는 피해금액을 추산조차 못 하고 있다. 랜섬웨어는 해커들이 데이터를 암호화해 쓸 수 없게 만들고 이를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음에도 기업의 피해금액 기준산정이 애매하다는 핑계로 두 손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보통신망법에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만 정부의 유명무실한 지원으로 사문화된 상태다. 정부는 피해예방부터 복구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