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7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재고 소진과 미국 소비심리 둔화를 감안해 리브랜딩 실적 가시화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테니스의 경우 한층 젊어진 디자인을 통해 9월 초 주간 기준 의류 품목 내 테니스웨어 매출 비중은 30%까지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초기 반응은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중"이라며 "내년 S/S(봄·여름) 의류 내 테니스웨어 SKU(스톡 키핑 유닛)는 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창사 이래 첫 특별배당을 시행하면서 '5개년 전략 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올해 연결기준 배당성향 30%(2021년 26%)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현 주가 3만2800원 기준 시가 배당률은 4%로 섬유의복 섹터 내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 늘어난 9502억원, 2% 감소한 10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FILA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0% 하락한 2577억원, 45% 내려간 26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 3분기 쿠팡 등 홀세일 채널 비중 하락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은 수요 위축과 공급 부담으로 인해 외부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본업은 전반적인 제조원가 상승과 리테일로의 채널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며 "ANTA의 'FILA Latte Girl' 콘셉트 전개 및 키즈(Kids) 프리미엄 라인 저변 확대를 감안해 DSF 수익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쿠쉬네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4% 상승한 6925억원, 31% 증가한 82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전년 하반기 기저 부담이 크지 않았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된 수치"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