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이 일본노선 재운항과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하고, 지난 7일부터는 입국 시 요구하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증명서를 백신 접종자에 한해 면제하는 등 입국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오는 10월1일부터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에 인천발의 경우 매일 2회, 부산발의 경우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증편 운항한다.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30일부터는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에 재운항을 시작하는 등 일본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하늘 길에서 운항 편수와 수송객수 모두 국적 LCC 중 1위를 차지하며, 한일 노선 LCC 최강자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인천 △김포 △김해 등지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마쓰야마 △가고시마 △시즈오카 9개 도시에 20여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한일 노선 국적항공사 전체 운항편수는 11만1263편, 수송객수는 1960만6250명이다. 이 중 제주항공은 1만7998편, 312만7039명을 수송해 각각 △16.2% △1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해인 2019년에는 10만5840편 중 1만8010편을 운항해 17.0%, 1711만610명 중 291만7682명을 수송해 17.1%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이전까지 한일 노선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던 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한일 노선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대대적인 증편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10월1일부터 인천~도쿄·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2회 일정으로 증편 운항을 시작한다. 또 10월30일부터 적용되는 동계스케줄부터는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지 2년7개월 만에 김포~오사카와 인천~삿포로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매일 3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도 증편에 나선다. 김해~도쿄·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10월1일부터 주 7회(매일)로 증편해 운항한다.
현재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예약률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도쿄 노선의 경우 입국규제 완화 발표를 했던 9월5일 기준 10월 예약률이 40% 대에서 비자면제조치를 발표한 9월23일 기준 70%대로 3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인천~삿포로 노선도 같은 기간 50% 후반에서 90% 중반으로 40%포인트 가까이 올랐고, 부산~도쿄 노선은 20% 초반에서 70% 중반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한국과 일본을 잇는 모든 노선에서 예약률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됐던 노선의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석을 대폭 확대해 '일본노선 최강자=제주항공'이라는 인식을 다시 심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