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지키스탄 측의 키르기즈 공화국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는 집회가 25일 외교부 앞에서 진행됐다. = 리더 에밀씨 제공
[프라임경제] 타지키스탄(이하 타직)이 키르기즈 공화국 측과의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단법인 아시아사랑나눔(이하 ACC, 총재 김종구)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유엔회의에서 16일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간 협정이 이루어진 지 몇 시간 만에 키르기즈 공화국 사드르 자프로프 대통령은 타직 측이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고 25일 전했다.
ACC 측은 "키르기즈 공화국 교통부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타직군은 악수강 유역을 연결하는 36미터의 다리를 폭파했다. 17일 키르기즈 공화국 바트켄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키르기즈 공화국 비상사태부(소방청)에 따르면 타직군이 키르기즈 공화국 영토로 침공하고 마을을 포격해 14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탈출해 집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부에 의하면 9월25일 기준 어린이를 포함해 62명이 사망했고, 198여명의 키르기즈 국민들이 부상당했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ACC 총재는 "현재 상황이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피난민 대부분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100대 이상의 주택들이 파괴된 것으로 보여 피난민들의 생활 주거 문제 및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카르기즈 공화국민들은 금일 외교부 인근에서 타직 측이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는 것을 알리는 집회를 진행했으며 점령 중단을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6일 타직군은 국경 전초기지, 마을 등이 있는 키르기즈 공화국 접경지역을 공격했고, 키르기즈 공화국 외교부는 타지키스탄에 항의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