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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야당 김 여사 논문표절 의혹 단독 증인채택...여당 "날치기 처리" 반발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국감을 정쟁의 장으로 변질 시도에 강한 유감"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9.23 15:38:31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증인출석 요구의 건(증인채택)을 상정·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측 반발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오전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건으로 국민대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단독 채택했다.

이와 관련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당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증인협상이 본인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정을 책임진 여당과 어떤 협의나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해버렸다"고 밝혔다.

여당 위원들은 "오늘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은 잘 훈련된 조직원들 같았다.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유기홍 교육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위원의 강압적인 이번 증인채택 건은 의회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폭거로 강력히 규탄해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또,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려는 비열한 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교육 정상화, 공정성 확보 등 시급한 교육 현안보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21대 국회에서 합의 정신을 무시한 민주당의 폭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서 놀랄 일은 아니지만, 퇴행의 반복이 어려운 민생을 위해 모아야 할 때 큰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에 배신감마저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를 정쟁으로 이끌 심산이 아니라면 폭력적 의회 운영을 당장 중단하라. 끝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이제는 거두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 부인인 김해경 여사 의혹 관련 증인을 세울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증인) 채택이 안 되는데 (국정감사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회가 갑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생을 챙기기 위한 국정감사를 만들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증인채택 관련으로 "소모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관례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통해 여당 측에서도 여야 합의를 통한 국정감사 정상화 요청 견해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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