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원장 "尹 정부 들어 한일관계 변화 중… 훈풍"

"양국 관계,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수준으로 복구 노력하겠다"

[프라임경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뉴욕에서 이루어진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일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년간 경직됐던 양국 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서 양국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휘발성이 있는 큰 쟁점 현안도 남아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이견과 갈등은 잠시 내려놓고 공동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구동존이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를 역대 가장 좋았던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수준으로 조속히 복귀시키고 싶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북한을 언급 안 했지만,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는 강력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파괴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을 세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적시하고 국제 규범 체계에 입각한 연대를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표명했다.

그리고 영국 순방에서 외교참사를 빚었다고 야권에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외교성과에 대해 야당에서도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비대위원회의에서는 김병민 비대위원과 김행 비대위원을 비대위 활동을 알리는 새 대변인으로 선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