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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지난달 10대 무역국과의 무역수지 적자, 63억달러

김회재 의원 "34년만에 적자 최대치 기록… 2008년 8월 당시 52억달러"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9.21 16:33:28
[프라임경제] 지난달 10대 무역국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6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월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8년 후 3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

10개국(2021년 기준 상위국)과의 무역수지 시계열. ⓒ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10대 무역국과의 무역수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022년 8월 10대 무역국과의 무역에서 63억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무역수지 적자 폭은 최대치였던 52억달러(2008년 8월)를 넘긴 수치다. 그리고 10대 무역국과의 무역적자는 올해 4월 9억달러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적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14년 만에 연속 적자 

IMF 위기가 있었던 1998년 당시 10대 무역국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10대 무역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호주 △대만 △사우디 △독일 △홍콩 △러시아다.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7개 국가(중국, 일본, 호주, 대만, 사우디, 독일, 러시아)와의 무역에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국가 대상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9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1억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9월1일부터 지금까지의) 수출액은 329억5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했다. 추세가 변하지 않을 때 이번 달 전체 수출액은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인프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발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면 대외 환경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무역수지 적자 구조가 점차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1400원대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무역 다변화를 위한 청사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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