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01.83대비 19.05p(-0.79%) 하락한 2382.78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강달러' 현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으로 2400선이 붕괴됐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01.83대비 19.05p(-0.79%) 하락한 2382.7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44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81억원, 4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3%), 통신업(1.26%), 음식료품(0.4%)을 제외하고 비금속광물(-3.11%), 화학(-2.47%), 전기가스업(-2.01%), 철강금속(-1.7%), 기계(-1.31%)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36%), 현대차(1.52%), 기아(1.38%)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 대비 2만3000원(-3.5%) 하락한 63만5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5000원(-0.98%) 내린 50만60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에 하락했다"며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인상 확률은 77%, 100bp 인상 확률은 22%까지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 FOMC,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며 "글로벌 긴축 기조 강화 속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에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강세를 시현했다. 이는 곧 미국증시에 부담으로 연결됐다.
1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인 3.8%를 웃돌면서 둘 간의 스프레드는 더욱 확대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4%까지 올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40bp가량으로 확대됐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1.38대비 11.34p(-1.45%) 내린 770.0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0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2억원, 4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74%), 출판·매체복제(1.57%), 종이·목재(0.87%), 방송서비스(0.22%)를 제외하고 통신서비스(-5.48%), 화학(-4.11%), 일반전기전자(-2.54%), 건설(-2.49%), 통신장비(-2.4%)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JYP Ent(0.16%)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3950원(-3.76%) 떨어진 9만97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4500원(-3.09%) 밀린 14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5.7원(0.2%)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