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13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업체들의 수출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동사는 2분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수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넘어가는 품목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실적 반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을 소폭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동사가 영위하는 각종 유도무기 및 감시체계, 레이더 등은 전차·자주포·전투기 등처럼 공격적인 해외 수출 소식으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다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30일 발표된 2023년 국방예산안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와 관련된 내용 및 예산 확보가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3축 체계(Kill Chain, KAMD, KMPR)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총 5조2549억원이 편성됐다"며 "함정·항공기·기동화력 등 예산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반면 동사의 주력 시장인 유도무기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2조4253억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발표된 110대 국정과제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됐던 3축 체계의 강화가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눈과 귀의 역할을 하고 있는 LIG 넥스원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