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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위기가구 더 촘촘히 발굴할 터"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 간담회'서 어려운 취약계층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 논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9.01 15:21:08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를 찾아 위기가구 발굴 체계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수원시의 세 모녀 사건과 관련해 복지 행정의 최일선인 주민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민생 현장 행보의 일환이었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지역 복지업무 종사자 △관련 전문가들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 연합뉴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창신2동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서울시 내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높고(서울시 4.6%, 창신2동 6.9%), 복지제도 수급자가 다수 거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공공부문의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사회적 약자를 더욱 주텁게 지원하는 것이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다"며 "내년도 기초생활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대로 인상했고, 내년도 예산안도 서민과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윤 통령은 "우리 사회에 지금 위기가구가 많다. 위기가구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분들이지만 복지수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정말 잘못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가구를 말하는 거 아니겠냐"며 "수원 권선구 사건을 보고, 이 위기가구를 더 촘촘하게 발굴을 해 이 복지수급을 제대로 이용을 못하거나 또는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등록지에 사시지 않고, 복지수급을 아예 포기하고 사시는 이런 분들을 찾아내고, 또 찾아가서 도와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날 간담회를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지원하는 '찾아가는 복지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며 "새 정부는 관련 법령과 제도, 정보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 참석한 창신2동장 등 관계자들에게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 연합뉴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위기가구 발굴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사회복지 종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주민들이 이용하는 동네병원, 은행, 종교시설 등이 손을 잡고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정부는 제도를 잘 설계하고, 일선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대로 집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이어 윤 대통령은 창신2동 관내에 기초생활 급여와 기초연금을 받으면서 홀로 생활하시는 80대(여성)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추석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등 독거 어르신에 대한 복지사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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