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1폰 2번호③] 알뜰폰 업계, e심 도입 기대감↑

'이통사+알뜰폰' 조합 가능…신규 고객 확대 전망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8.31 14:23:33
[프라임경제] 오는 9월1일부터 상용화되는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갤럭시 이용자도 스마트폰 한 대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1폰 2번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e심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심 도입에 대해 알뜰폰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알뜰폰 업체들은 e심 도입 이후 추가 회선을 통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1일부터 e심이 도입된다. 현재 e심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삼성 '갤럭시Z 플립4·폴드4'와 애플 '아이폰XS' 시리즈부터다. ⓒ 삼성전자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들은 e심을 사용이 가능해진다. 

e심은 비대면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대면 유통채널이 활성화된 알뜰폰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알뜰폰 유심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택배로 유심을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e심은 다운로드 과정만 거치면 된다.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경우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은 물리적으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e심은 MMS나 이메일을 통해 통신사로부터 전달받은 QR코드를 스캔해 프로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후 사용할 수 있다.

e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듀얼심'이 꼽힌다. e심을 지원하는 단말기에서 유심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이용하는 '듀얼심' 모드가 가능하다. e심과 유심으로는 가각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의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선 알뜰폰 사업자 중 티플러스(KCT)만 e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달부터 이통사 자회사 알뜰폰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KT(030200)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은 내달부터 e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통해 e심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 초부터 사내 공모를 통해 '일심(Sim)동체! 이Sim전심! 전Sim전력!'이라는 사내 구호를 선정하는 등 e심을 준비해왔다.

알뜰폰 업계는 이용자들이 듀얼심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번호를 이통 3사 요금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알뜰폰 업체들은 e심 서비스를 위한 전산망을 단독으로 구축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알뜰폰은 LG헬로비전, 티플러스 등 일부를 제외하고 자체 가입자 인증 전산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이통 3사의 e심 전산망을 임대해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e심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시장 변화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 e심 기능이 내장된 아이폰XS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Z플립·폴드4부터 e심이 지원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듀얼심을 사용했을 때 두 번째 번호를 이통사 요금제보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심이 지원되는 단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급격하게 이용자가 증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는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