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중점추진 공동과제로 교권 보호를 제안했다.
앞서 인터넷 등에서 중학생이 교단에 드러누워 수업 중인 교사를 밀착 촬영하는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격분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영상을 언급하면서 "사진만 본다면 교실은 한 마디로 개판 5분 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전국 교원 8600여명을 대상으로 교권 침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일주일에 5번 이상 수업 방해 등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한다고 답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누가 교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교실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와 교육 당국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되물었다.
그는 "교권 침해행위는 교권 침해뿐만 아니라 선량한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단호하게 지도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인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주면 반드시 본인도 합당한 제재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적 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기 국회에서 여야가 대립할 사안도 있고, 각 당의 중점과제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의 통합과 개혁을 위해 함께 추진할 공동과제와 공존의 영역이 반드시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정기국회에서 교권 침해 방지를 위한 초·중등교육법과 교원지위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권 보호를 여야의 정기국회 중점추진 공동과제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