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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부회장 승진…승계 구도 '가시화'

3개사 전략부문 대표이사 겸임…총 9개 계열사 인사 발표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29 18:31:01
[프라임경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사장이 29일 한화 부회장으로 승진, 오너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부회장 승진을 비롯해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겸임하게 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아버지 김승연 회장을 보좌하는 것을 넘어 핵심 계열사 3곳을 아우르게 됐다. 이에 업계는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 내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룹 내 3남의 경영승계 구도 역시 가시화됐다고 판단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한화


재계는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화학·에너지 등 주력사업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업을,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유통·호텔업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이번 승진으로 재계가 예상하던 한화그룹 3남 승계구도에 더욱 힘이 실린다. 

현재 한화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동관 부회장이 4.44%를 김동원 부사장과 김동선 상무가 각각 1.67%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너지 지분 50%도 보유 중이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졸업 후 한화그룹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1월 한화큐셀 상무로 영입된 뒤 같은 해 12월 전무로 승진하는 등 그룹 내에서 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 이어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 2020년 9월에는 한화솔루션 사장에 올랐다. 

업계는 이번 김 부회장의 초고속 승진과 관련해 김승연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권 승계 의지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이달 초 그룹 내 사업재편을 단행한데에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김 부회장의 승진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3곳에 분산돼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사업재편을 이달 초 단행한 바 있다. 

그룹 내에서도 김 부회장은 뛰어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이 주도한 태양광 사업은 주요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이바지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 차장 시절이던 2010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여, 꾸준히 경영 보폭을 늘려왔다. 또 지난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에도 한화를 대표해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 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총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내정 및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화 관계자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했다"며 "이번 인사 발표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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