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18시와 23시 행정안전부의 집중호우 대처상황 보고 중 일부 내용.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프라임경제]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관련으로 정부가 재난 위기관리 대처를 안일하게 했다는 비판 의견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소방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달 초 집중호우 당시 최초 인명피해 신고접수는 17시42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한 내용에 따르면 대통령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 약 2시간이 지난 후에 상황을 보고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작성한 8일 18시 호우 대처상황 보고 및 23시 호우 대처상황 보고를 언급하면서 "폭우가 집중돼 서울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시간임에도 '23시 피해·통계'란에는 5시간 전과 다른 것이 없어 안일함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9일 반지하 주택 일가족 사망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사망사고 시간을 물어본 것을 통해 정확한 사고의 사실관계를 제때 보고받지 못했거나, 재난 피해에 대한 문제 인식이 없다는 것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조속히 위기관리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