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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출' 쾌거 현대로템, 폴란드에 K2 전차 공급

1차 인도분 4조4900억대 규모…"방산수출 국가 도약 기반"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29 09:39:41
[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이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모롱그 지역 군부대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4조4992억원 규모의 K2 흑표 전차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의 실행 계약이다. 긴급소요가 발생한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조건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1·2차 인도분에 대한 납기와 △상세 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의 세부 사항이 명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출은 국내 전차의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에서 전차 완성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2 전차의 첫 해외 진출은 향후 타 국가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지난 26일 폴란드 모롱그 지역 군부대에서 K2 흑표 전차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 현대로템


K2 전차는 독자기술로 개발돼 국군의 주력전차로 활약하고 있다. 성능 면에서도 세계적인 전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아울러 독자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보유로 수요자 요구에 맞는 전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진출 노력은 폴란드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차세대 전차 도입 계획을 발표한 시점부터 시작된다. 폴란드는 자국 내 구형 전차를 교체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방산기업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현대로템은 2020년 K2 전차를 개조해 만든 폴란드 맞춤형 모델 K2PL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K2 전차의 폴란드 진출은 한국 정부의 방산 세일즈 외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 폴란드와 방산 부문 협력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지난 5월에는 한국과 폴란드 국방장관이 만나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K2 흑표 전차를 폴란드에 첫 수출한다. ⓒ 현대로템


또 실제 전차를 운용하고 있는 육군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 역시 K2 전차 수출의 밑거름이 됐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를 직접 방문해 K2 전차 수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한국산 무기에 대한 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폴란드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방산 관련 인원 신규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로템은 한국군에 납품하는 K2 전차 3차 양산 분을 지속적으로 생산 중에 있다. 여기에 폴란드 수출 물량이 더해지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향후 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신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 수출은 국내에서 전차가 수출되는 첫 사례로 국군 주력전차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다"라며 "한국이 세계적인 방산수출 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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