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尹 "재무 건전성 개선됐지만 방심할 수 없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상승…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8.24 11:35:3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환율 급등,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24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13일 개최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며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의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대(對)유럽 가스 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이에 대응한 주요국 금리 인상의 폭과 그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며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6월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매주 제가 직접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현안을 하나씩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기기로 했다. ⓒ 연합뉴스

또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거시경제, 국제금융, 에너지, 반도체 등 최근 현안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을 모셨다"며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겨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금융센터에서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에 대하 발표한 후 최근 환율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향후 수출 및 주요 산업 업황 전망 등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