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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자정기능 상실…"전남도 감사해야"

퇴직 간부 직원 횡포 방치…직원들 "철저한 감사 통해 아픈 마음 어루만져 줘야"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2.08.23 10:06:04

전남개발공사 전경. ⓒ 전남개발공사

[프라임경제] 각종 경영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전남개발공사(사장 김철신)가 퇴직 간부의 횡포를 방치, 자정기능 상실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감독기관인 전남도의 감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지난 21일자 '[단독] 전남개발공사 직원, 퇴직 간부 과거 행동 "끔찍"'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퇴직 간부 A씨가 음주 후, 욕설, 위협, 해코지 등으로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의 쏘스는 개발공사직원만 익명으로 글을 게시할 수 있는 'B커뮤니티'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했다. 

작성자는 "그렇게 사고만 쳐대다 정년으로 퇴직해서 이제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뭔 빽이 있는지 이번에 **으로 지원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으로 임명된다면, 끔찍했던 지난날을 또 반복하게 된다는 불안감과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는 자괴감에 너무 괴로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측근을 제외한 대다수 직원들 또한 비슷한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있는것 같은데 방법은 없고, 답답하다"며 "절을 떠나는 중이 되어야 하나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이 커뮤니티는 전남개발공사 직원들만 가입할 수 있고, 가명으로 글이 작성돼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 다수 직원들의 중론이다.

특히 본지는 다수의 전남개발공사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글이 B커뮤니티에 게시됐고, 상당부분 사실이다"는 증언을 받았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이 퇴직 간부에 대한 투서나 제보 등이 없었고, 감사 라인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전남개발공사의 직무유기와 내부 자정기능 상실 등을 비롯해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한 직원은 "직원들이 끔찍할 정도의 애로를 느끼고 있었는데 지위라인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직무유기다"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순이익을 거두고,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기준 공사의 순이익은 559억원, 부채는 4351억원(부채비율 66.5%)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과 최저치의 부채비율을 동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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