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속도를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18.72p(0.06%) 상승한 3만3999.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0p(0.23%) 오른 4283.7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7.22p(0.21%) 상승한 1만2965.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연준은 그간의 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날 실적을 공개한 미 백화점체인 콜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하며 8%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5.81%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미국의 단기간 경기 침체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지수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4달러(3.10%) 오른 배럴당 96.5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다는 소식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와 다우존스에 따르면 7월 CPI 확정치는 전년대비 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45% 상승한 6557.4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52% 뛴 1만3697.41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은 전장대비 0.35% 늘어난 7541.85에 마감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57% 오른 3777.38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