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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장관, 北 비핵화 초기단계서도 정상회담 가능 언급

"비핵화 진전 관련 획기적 요소 작용 판단… 담대한 구상단계 속 옵션은 아냐"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8.18 17:17:35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초기단계에서의 남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권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담대한 구상 관련으로 북한의 비핵화 초기단계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권 장관에게 "북한으로부터 비핵화 선언을 약속 받는 것도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관이 볼 때 초기단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권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담대한 구상의 협상단계에서 특별히 정상회담을 염두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이루어져서 비핵화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어떤 획기적인 자극 내지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태 의원은 "초기단계에서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이해해도 되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권 장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권 장관은 "다만 애초부터 정상회담을 담대한 구상의 단계 속에 옵션으로 집어넣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방식으로도 북한의 비핵화 선언 약속을 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전 정부처럼 남북정상회담 개최만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태영호 의원은 "현재 남북관계 상황은 2017년 후반기와 닮았다.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통해 비핵화 약속을 받아냈던 것처럼 이번 정부도 담대한 구상 초기단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다시 받고 그에 필요한 협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에 필요한 협조' 발언에 대해 태 의원 측은 "북한과 미국이 수교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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