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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긴축 의지 재확인에 '하락' 2500선 마감

증시 모멘텀 부재 속 내주 연준 잭슨홀 미팅 관망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8.18 17:25:54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16.47대비 8.42p(-0.33%) 하락한 2508.05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기관 매수세로 하락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16.47대비 8.42p(-0.33%) 하락한 2508.0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11억원, 129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44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0.95%), 음식료품(0.95%), 비금속광물(0.77%), 전기전자(0.7%), 종이목재(0.57%)를 제외하고 운수장비(-1.57%), 의약품(-1.47%), 의료정밀(-1.44%), 운수창고(-1.35%), 증권(-1.27%)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82%), 삼성바이오로직스(0.46%), 삼성전자우(0.89%)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장대비 8000원(-3.1%) 하락한 25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대비 1500원(-0.33%) 내린 45만20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기관의 매수세로 하락했다"며 "업종별로는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엄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장은 다음주 연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연준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7월 FOMC 회의는 9월 회의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때까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준은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바 있다. 

7월 FOMC 의사록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의사록에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경우 연준이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며 속도 조절 가능성도 열어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7.42대비 1.36p(-0.16%) 내린 826.0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3억원, 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속(1.94%), 운송장비·부품(1.61%), 반도체(1.2%), 금융(0.72%), 정보기기(0.7%) 등 13개 업종을 제외하고 음식료·담배(-4.2%), 종이·목재(-2.78%), 통신서비스(-1.35%), 통신방송서비스(-1.32%), 제약(-1.3%)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엘앤에프(0.19%), HLB(4.69%), 펄어비스(0.17%), 에코프로(2.8%)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전장대비 2800원(-3.26%) 떨어진 8만32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대비 2200원(-2.84%) 밀린 7만5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0.4원(0.79%) 오른 1320.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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