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 유튜브 '큐더스 스튜디오' 캡처
[프라임경제] "비스토스는 코스닥 상장 이후 최고의 제품개발 및 생체신호 미개발분야 개척을 통해 인류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10월 코스닥시장 입성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비스토스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환자감시장치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비스토스가 꼽은 주요 핵심경쟁력으로는 △20년 이상 연구개발로 축적한 기술력 △120여개국, 1만여개 리스트에 달하는 고객풀과 다양한 판매루트 △의료기기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시스템 및 인허가 능력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매출 90%가 120여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비스토스가 해외시장에서 거두는 매출 실적은 회사의 인허가 획득 능력이 높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비스토스는 간담회를 통해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기존 주력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하고, 차세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하이테크 시장에 진입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뇌 관련 기술을 확보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비스토스가 개발 중인 전략제품은 △태아 전기심박센서(ECG) 추출신호 기반의 태아감시장치(Fetal monitor)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복합형 인큐베이터(병원용) △신생아 돌연사 방지 및 모니터링을 위한 베이비 모니터(가정용)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전기 자극에 의해 치료하는 제품 등이 있다.
특히 ADHD 치료기는 미국의 뉴로시그마의 '모나크 eTNS'가 지난 2019년에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 후 의료기기로 승인된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약물이 아닌 전자 패치를 통한 뇌신경 자극으로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은 임상적 효과가 밝혀지면 우울증 및 뇌전증 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비스토스는 약물의 대체제를 찾는 환자나 보호자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ADHD 제품 적용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치료기 개발도 이뤄질 예정"이라며 "비스토스는 각 제품에 대한 기초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2~3년 이내 인허가를 획득하고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스토스는 SK5호스팩과 '스팩소멸방식'으로 상장하는 최초 기업이다. 오는 25일 합병 승인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존 스팩합병은 비상장기업의 법인격 및 업력을 소멸하고 스팩(SPAC·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을 존속하는 방식이라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비스토스는 '스팩소멸방식'이기에 설립 이래 확보한 각종 국내외 인허가를 법인 소멸로 갱신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