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민생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약 30분 정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경태 기자
이날 윤 대통령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이어진다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직접 겨냥하는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선거 운동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떤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 없다는 점을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며 "'이 XX 저 XX'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대표는 15일에도 CBS 라디오에서 '이 XX 저 XX'에 대해 "소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의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