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 동향'을 보면 8월 2주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4.0으로 전주와 비교해 1.5p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90.1은 물론 전국 시도 가운데 지수가 가장 낮았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3주 79.9를 기록하면서 80선이 무너진 이후 20주 연속해 70선에 머무른 것은 물론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7월 1주(100.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비중을 지수화 한 것으로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보다 팔려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아파트값 내림세의 영향이 가장 크다.
한국부동산의 조사를 보면 8월 2주 대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6% 하락하면서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은 물론 39주 연속해 내림세를 지속했다.
미분양 사태도 풀리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 통계를 보면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6718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의 24.0%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여기에다 신규 분양 아파트는 넘쳐나고 있다.
(주)직방이 집계한 지역별 아파트 분양 예정을 물량을 보면 8월 대구지역에서는 4개 단지, 320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경기와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대구에서는 수요보다 5만 가구 이상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대구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풀리면서 침체한 대구 주택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요·공급 불일치 등으로 인한 대구 아파트 매수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여기에다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 심리도 부담도 크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값 하락과 미분양 주택 미해소, 금리 인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대구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관망세가 장기화하면서 대구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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