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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파리바게트 "피해 복구 중인데"…불매운동 시위에 뿔난 가맹점주

민노총 소속 제빵사 지지 시민단체 1인 시위…"무고한 소상공인인 볼모 삼아 영업 방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8.12 16:09:00
[프라임경제] "빵 안 먹는 것은 당신들의 자유지만 애먼 가게 앞에 와서 선동하진 말아라. 파리바게뜨 기사들만큼 많은 월급을 받고 복지를 누리는 제빵기사들 있으면 나와 보라 해라."

지난 8일부터 내린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제빵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1인 시위가 어이지면서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9일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약 40곳 앞에서 불매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은 회사가 사회적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회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사 제품 불매운동을 펼쳐왔는데 이제는 가맹점 앞 불매 시위까지 시작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등지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할 당시였던 만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가맹점주들은 비와 사투를 벌이는 동시에 매장 앞 피켓 시위와도 마찰을 빚었고, 이 때문에 일부 지점에서는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빚어졌다.

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지난 9일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약 40곳 앞에서 불매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점주협의회는 "(공동행동 측은) 무고한 소상공인인 가맹점들을 볼모로 삼아 영업을 방해함으로써 파리크라상과 피비파트너즈를 압박해 원하는 바를 관철하려는 악의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리바게뜨 한 가맹점주는 "국가적 재난 수준인 큰 비로 가맹점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불매 시위를 하는 시민단체의 비인간적인 모습에 경악을 금치못했다”며 "민주노총 제빵기사들은 어려움 극복에 힘을 보태지는 못할망정 자신들 때문에 시작된 불매운동을 오히려 부추기거나 방조하고 있어 울화통이 터진다"고 비난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전 부회장 김동욱씨도 본인의 SNS에 "기사들의 근속년수가 사회적 합의를 하던 4년 전에 3년이었는데 지금은 평균 근속이 6년이고, 그만큼 퇴사하는 기사들이 없다는 것"이라며 "벌써 1년 하고도 수개월 농성과 빵 불매운동을 하기 있지만 나쁜 일자리면 떠나서 더 좋은 곳으로 가시면 되는데 왜 안 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파리바게뜨 가맹점은 생산량에 따라 매월 450~650만원을 제빵기사 용역비로 지급하고 가맹본사가 추가로 35% 부담하면 총용역비는 600~800만원 수준이라며 제빵사들은 퇴직시 파리바게뜨를 개점할 경우 1억원까지 비용지원 받는데 개설하라며 "점주들은 무거운 용역비를 부담하는 죄 밖에 없다"고 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파리바게뜨 제빵사 대표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전진욱 지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사회적 합의이행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면 단체 협상을 통해 개선하고, 그래도 이행이 안됐다고 생각하면 대표 노조와 민노총, 사측, 점주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4자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증하면 된다"며 "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은 개별 교섭권과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요구하며, 한노총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단식투쟁과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전체 5000명중 4200명의 제빵기사들은 사회적 합의가 잘 이행됐다고 생각하는데 단 200여명에 불과한 민노총 노조원들만 미이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파리바게뜨 5200여명 제빵기사들은 현재 한노총 산하의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과 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소속으로 양분돼 있다. 한노총 산하 조합원들이 4200여명에 달하는 반면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들은 200여명에 그친다.

2017년 700명에 육박하던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조합 운영에 불만을 품고 하나 둘 씩 탈퇴해 현재 200여명으로 줄었다. 이에 한노총 소속 조합원은 4200명으로 교섭대표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지난 10일 일부 매장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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