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 인사이트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프라임경제] 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11일 고객센터 상담 데이터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비정형텍스트 분석(Text Analysis)으로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보이스핑 피해금액은 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메신저피싱과 기관사칭 피해금액이 전체 피해규모의 90%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보이스피싱은 연령대별 생애주기적 특징을 악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이스피싱 주요 타겟인 고연령층 고객은 가족‧지인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에 이체를 유도하는 '매신저 피싱' 수법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고 예상되는 2030 청년층 고객도 △허위 결제 문자 △택배사 사칭 문자를 이용한 해킹 앱 설치로 인해 개인정보 탈취 등 피해사례가 많았다.
이처럼 피해자 심리적 약점을 이용해 계좌이체를 유도하거나, 악성 앱 설치(스미싱)나 피싱 웹으로 링크를 유도하는 개인정보 탈취 수법들이 성행 중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보이스피싱 수법별로 피해에 취약한 성별과 연령대가 존재해 고객 연령 특성에 근거한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대고객 안내문자 발송 시 KB인증마크 활용과 이동통신사 화이트리스트(금융회사에서 문자발송에 사용하는 공식 전화번호)로 사칭문자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시 악성 앱 탐지 기능 적용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컨택센터(FCC) 구축사업으로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상담을 실시간 탐지하고, 선제적 경보를 발동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AI‧데이터분석기술 활용으로 고객 소리 데이터화(STT)와 분석(TA)으로 도출된 시사점을 데이터 기반 의사지원결정과 대고객 상품‧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