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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 "정부 안일함‧위기불감증, 천재지변보다 무섭다"

"폭우 대응, 경찰국 설치만큼 하면 못 할 것 없다"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8.11 11:26:3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정부의 폭우 피해 대처 방식에 대해 비판의 견해를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정부의 폭우 피해 대응 방식에 대해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과 위기불감증"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은 위기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안하고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했는데 사과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오락가락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참사 현장을 국정 홍보로 활용하는 인식도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에서 가족이 참사를 당한 수해 현장을 지켜보는 사진을 정책 홍보용 카드뉴스로 활용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실력도 없는 대통령실 인사를 전면 교체해야 하지만 홍보가 부족해서라는 상황 진단은 위험한 발상이다. 대대적 인적쇄신으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수해지역인 강남 구룡마을에 방문한 사실을 전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결정 및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것에 대해 "재난 위기에서도 권력기관 장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사퇴 후폭풍을 겪은 지 얼마 됐다고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하는데 정작 코로나 확진자 15만명, 위중증 400명, 사망자 50명이 넘어가도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방치하고 있다. 대통령이 폭우, 코로나19 (대응)을 경찰국 설치만큼만 하면 못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 앞에서 "1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8월 임시국회 회기를 8월16일부터 진행하고, 8월30일 본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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